일본 정부는 미국의 아시아주둔군 감축조치로 이 지역방위에 대한
분담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마쓰모토 쥬로 방위청장관은 미국이 내년 중반부터 주한공군기지 3개소를
폐쇄키로 한 결정은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야마 마유미 관방장관은 주한미공군기지의 폐쇄계획이 일본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일본지도자들은 미국의
이번 조치로 5만명의 주일미군에도 역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은 오는 18일 일중의원선거 다음날로 예정돼
있는 일본방문기간동안 주일미군문제에 대한 입장을 명백히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모리야마관방장관은 "일-미 안보협정이 일본에 필수불가결하며 이
협정이 효과적으로 이행되고 있음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외무성의 와타나베 다이조대변인은 30일 "아시아및 태평양지역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약은 불변일 것으로 우리는 믿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