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가 지난에 체코에 3,000대의 승용차를 수출한데 이어 현대종합
상사가 최근 소련에 승용차수출을 본격 추진하고 있어 소련과 동구권국가에
대한 국산 자동차의 수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 현대종합상사, 소련에 승용차 100대 수출 ***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는 지난해 12월중순 소련 모스크바의
승용차 대여업체인 "위모스"사와 소나타 10대 및 포니엑셀 90대등 모두 100대
를 수출키로 합의하고 1차로 소련진출이 이루어지게 됐다.
현대종합상사가 소련에 처녀 수출키로 한 승용차는 1,500cc급 포니엑셀
신형과 2,000cc급 소나타로 현대측은 소련지역 수출차량은 영하 섭씨 30도
이하의 혹한과 폭설등에 대비한 장치와 부품이 부착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
문제가 해결되는대로 1차선적분을 시범 수출할 예정인데 늦어도 오는
3-4월께는 선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리투아니아지역에 현대차량 상설전시장 마련 추진 ***
특히 소련 수출차량은 제설제로 사용되는 염화칼슘이 차체의 부식을
가속화시킨다는 점을 고려, 차체의 소재에서부터 4계절용 타이어, 특수
배터리의 부착등 기능적인 면을 고려해야 하는데 현대의 경우 이미 벨기에
등지에 수출되는 차량의 기능에서 한단계 발전시키면 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종합상사는 또 지난 12월 모스크바 소비재박람회에서 모스크바에 있는
미-소 합작무역회사인 GTG사로부터 리투아니아지역에 소나타 및 포니엑셀등
현대차량 상설전시장을 마련하자는 제의를 받고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대우측은 이미 지난 88년 리비아와 체코간의 채권채무관계의 청산에
개입, 리비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대신 승용차와 가전제품을 수출키로 한
계약에 따라 지난해 4차례에 걸쳐 르망 3,000대를 체코에 수출했었다.
대우자동차도 소련 및 동구권구가들에 대한 승용차수출이 본격화될 것에
대비, 이들 지역의 실정을 감안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