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30일 문익환목사에 대한 신체감정결과 문목사가 72세의
고령으로 고혈압과 갑상선 기능저하질환을 앓고 있어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정신적 충격을 받으면 생명이 위험한 합병증세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지속적인 내과 관찰과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종합소견을
담당재판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또 이 종합소견에서 문목사가 고혈압성 심장질환과 척추
강협착증세가 심해 지속적인 약물투여가 필요하고 노령이라 수술을 받을수
없으며 허혈성심장질환검사는 받지 않아 이 부분에 대한 증상확인을
못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문목사의 신체감정결과 종합소견서를 지난 25일 담당의사인
순환기 내과 이영우과장이 작성해 담당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안문태부장판사)에 등기우편으로 보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