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은 2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민정 민주 공화 3당합당선언과 관련, "보수대연합에 대응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민족민주세력들과 함께 범민주연대 기구를 결성, 보수대연합
분쇄와 내각제 개헌저지투쟁을 적극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민련은 이어 이날 오후 대전카톨릭 농민회관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가칭 "장기집권저지를 위한 범민주연합기구" 결성을 논의, 내달 10,11일
이틀간 열리는 2차 대의원대회에서 이 연합기구의 성격및 참여단체의
범위등을 결정키로 했다.
<>23일 오전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 성균관대등 서울시내 대학가에 민정
민주 공화 3당통합을 비난하는 대자보가 일제히 나붙고 총학생회주도로
"보수대연합 음모분쇄결의대회"를 갖기로 하는등 3당통합에 대한 학생
운동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성균관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전10시 교내 본관앞 게시판에 붙인
대자보에서 "3당 통합은 민주세력을 탄압하기 위해 국민을 기만하는 정치적
야합"이라면서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재야양심세력 야당통합파를 포괄하는
민주대연합전선을 구축하자"고 촉구했다.
연세대총학생회도 "반민족 반민주 정치협잡을 개탄한다"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이고 "3당통합은 4.26총선에서 국민들이 보여준 민주화열망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비난했다.
고려대, 외국어대, 경희대 총학생회도 이날 3당통합을 규탄하는 대자보를
붙이는 한편 오후 2시쯤 학교별로 3당통합규탄집회를 가졌다.
<>민정, 민주, 공화 3당 통합발표이후 부산지역 민주당사에 협박전화가
잇달아 경찰이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통합발표직후인 22일 오후 부선 서구 서대신동 2가 336 김영삼총재
지구당사무실등 부산지역 민주당당사에는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다"는등의
항의전화가 잇달아 걸려왔다.
<>통일민주당 서대문갑지구당(위원장 김상현) 청년국소속당원 200여명은
23일 오전10시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165의 2 지구당사에서 민주당합당에
반대하며 당사 바깥 당기게양대에 민주당기와 함께 대형조기를 내걸고
5시간동안 농성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