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 민주, 공화당의 신당창당 작업이 본격화한 가운데 평민당은 22일상오
총재단회의를 열어 급변하고 있는 정국상황을 예의 분석하고 당의 대책을
협의한다.
*** 김총재, "1당독재 단호히 배격" ***
특히 상당수 평민당 당직자들은 전격적인 보수대연합을 위한 신당창당에
대해 이는 장기집권을 목표로 1당독재를 획책하려는 기도라고 비난하면서
범민주세력의 결집을 통한 정면대응을 주장하고 있어 여권의 재편성과
발맞춰 일정시한이 지나면 야권도 신당결성을 통해 재편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평민당측은 일단 민정, 민주, 공화당의 신당창당에 합류하지 않을 민주당의
잔류파및 재야와 긴밀하게 접촉, 거대여당에 대한 견제세력의 총결집을 모색,
양당체제로 정국에 대처키로 하는 한편 아울러 당소속의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집안단속방안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 소속의원 이탈방지책 강구 ***
김대중평민당총재는 이에앞서 21일하오 "30여년 정치를 해왔지만 이번처럼
비상식적이고 대국민설득절차도 없이 멋대로 해치우려는 정계개편을 본적이
없다"고 비난하면서 "일치단결하여 1당독재를 단호히 저지해 나갈 것이며
우리당은 이에 대비한 모든 계획이나 방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기총무는 "군사독재정치하에서 기득권을 향유해오던 세력들이 일부야당
과 야합, 일당독재로 기득권을 보호하려는 것이 이번 정계개편의 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앞으로 신당이 개헌선을 상회하는 3분지 2이상의 의석을 확보하여
내각제개헌등 멋대로 국정을 이끌어 나갈 가능성이 높으므로 선명야당으로
다른 민주세력들과 힘을 합해 적극적으로 1당독재를 막아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민당내 야권통합을 추진중인 중진및 소장의원 7명은 21일하오
안암동 조윤형부총재집에서 회동, 민정, 민주, 공화당간의 보수대연합추진에
반대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평민당과 민주당잔류파및 재야등 범민주세력
의 통합을 신당창당형식으로 추진키로 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