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국중공업 매각을 위한 입찰등록서류
접수 마감이 20일로 다가왔으나 현대와 삼성만이 입찰등록서류를 받아갔을뿐
기업들은 응찰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입찰업무를 주관하고 있는 산업은행은 지난 13일 입찰공고를 낸 데 이어
20일 하오 1시30분에 신청서류를 마감, 오는 24일하오 2시 입찰을 실시해
낙찰자를 결정한다는 일정을 짜놓고 있으나 정작 신청서류 접수창구는 한산한
형편.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난 17일 현대가, 18일에 삼성이 각각 입찰등록
서류를 받아 갔다고 귀뜀하고 다른 기업들은 막판까지 눈치작전을 편후
최종 마감시간 직전에 창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기도.
이 관계자는 이번 재입찰 방식은 입찰시 낙찰자가 없을 경우 입찰 당일
동일장소에서 횟수의 제한없이 계속 입찰을 실시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2개이상의 업체가 참가한다면 지난번과 같은 유찰사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부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