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민주당의 일부 중진의원들은 최근의 보수대연합 움직임에 반발,
평민/민주당의 통합을 적극 추진하면서 이같은 야권통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원내교섭단체구성까지 검토중인것으로 알려졌다.
*** 조윤형 정대철의원등 새로 가담 ***
평민당의 조윤형 부총재는 최근 민주당의 김상현 부총재, 최형우
전총무와 잇달아 접촉한데 이어 19일에는 범민주세력의 통합을 주장하고
나선 이기택 민주당총무와도 만나 평민/민주중심의 야권통합을 위한
추진대책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통합파의 한 중진의원은 이날 "조부총재도 평민/민주당의 통합을
주장하는 소장의원들과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을 20명이상 확보한후
통합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조부총재와 이총무를 중심으로 별도의
교섭단체를 만들어 민주세력의 통합운동을 전개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 이기택 총무는 관망 자세 ***
다만 이기택 총무는 아직 분명한 태도를 결정하지않고 사태진전을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민당측에서는 조부총재외에 정대철 문공위원장 이상수 이해찬 김종완
박실 의원등이 이같은 방안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고 민주당측에서는
김상현 부총재 최형우 전총무 김정길 노무현의원등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의 김정길의원은 "평민당과의 통합에 찬동하지는 않더라도
공화당과의 합당에 반대하는 의원들을 규합, 오는 24일 김영삼 총재와
김종필 총재의 회동이 있기전에 상도동을 방문, 공화당과의 합당움직임에
항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