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는 증권사에 주식매입자금을 추가 지원하기 위해 투신사들이
증권사 보유 회사채 2,000억원어치를 매입토록 지시했다.
그러나 증권사들이 회사채 매각으로 조성된 자금을 별도의 조치가 있을
때까지 당분간 현금으로 보유하도록 함에 따라 이 자금이 주식매입에 투입
되는 시기는 현재로서는 유동적이다.
증권업협회는 17일 증권사 사장단회의를 열어 이같은 정부방침을 각 증권
에 통보했는데 회사채 매각조건은 연수익률 15.1%로 결정됐다.
한편 증권금융(주)에 예치된 고객예탁금중 증권사에 대한 특별담보대출용
자금 4,500억원은 회사채 매각으로 조성된 자금이 주식매입에 투입되는
시기에 맞춰 증권사에 지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증시관계자들은 현재 증권사들이 보유한 상품주식이 보유한도의 82%에
달하는 3조6,976억원에 이르고 있어 자금이 추가 지원되더라도 주식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