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한국 필리핀 대만 뉴질랜드등 아시아지역 항공사들은 미국 항공사들의
컴퓨터예약시스팀 설치요구로 새로운 시장개장압력을 받고 있다고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16일 보도했다.
미국과 항공협상을 벌이고 있는 이들 아시아 5개국 항공사들은 미국의
컴퓨터 예약시스팀이 자국내 여행사등에 설치될 경우 대규모 고객상실등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항공예약부터 호텔예약까지 방대한 여행정보 갖춰 ***
미국의 대형항공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컴퓨터예약시스팀은 항공권예약에서
호텔예약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여행정보를 갖추고 있어 아직 유치단계인
아시아지역 항공사들의 예약시스팀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항공전문가들이 지적
했다.
컴퓨터예약시스팀의 설치문제는 한-미간 항공협상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태국은 미국측의 컴퓨터예약시스팀 설치요구에 대해 지난 79년에 체결, 현재
도 유효한 불평등한 미-태간 항공협정을 종결짓는 문제가 선행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 아시아지역 항공사들 자체 시스팀 조속히 개발해야 ***
항공전문가들은 아시아지역항공사들이 세계항공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새로운 컴퓨터예약시스팀을 반드시 개발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태국은 유럽항공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아마데우스"라는 별칭을 가진
예약시스팀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또 홍콩의 캐세이 퍼시픽항공사와 싱가포르항공사는 "아바쿠스"라는 시스팀
을 개발중이나 빨라야 오는 91년중반에나 가동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