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 11월1일 현재 서울시 상주인구는 88년보다 2.82% 증가한 1,507만
6,794명으로 공식 집계됐다.
서울시가 15일 발표한 89년 상주인구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인구는
작년 한햇동안 포항시 인구와 맞먹는 29만291명이 증가, 전국 인구의 25%를
차지하게 됐다.
*** 1년새 포항시 인구 맞먹는 29만명 더 늘어 ***
서울의 인구증가율은 전년도 증가율 2.95%에 비해 0.13% 떨어져 증가율이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국 인구증가율 0.87%(추정치)를 크게
웃돌아 수도권 인구 집중현상은 계속 심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등에 의한 자연증가율은 지난해보다 0.04%포인트 늘어난 1.05%인 반면
사회적 인구증가율은 1.77%로 0.17%포인트 떨어졌다.
사회적 인구증가를 요인별로 보면 직장이동, 취직, 구직등 직업관게가
전체의 66%인 52만505명이고 교육관계 전입도 12.2%인 9만6,218명을 차지해
취업 및 교육의 서울선호 경향이 사회적 인구증가의 주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증가율 둔화됐으나 전국평균 크게 웃돌아 ***
또 가구수는 281만6,510가구로 88년의 265만8,371가구에 비해 5.95% 증가
했고 가구당 평균인구는 3.8명으로 0.1명이 줄어들어 핵가족화 추세가 가속화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인구밀도는 1평방킬로미터 1만7,470명으로 88년보다 480명이 증가했으며
인구 500만명 이상의 세계 주요도시와 비교하면 3위정도, 100만명이상 도시와
비교하면 세계 11위권 정도로 추정됐다.
*** 남자, 여자보다 많아져 성별 불균형 심화 ***
성별인구는 남자가 531만907명(50.2%)으로 여자 526만5,887명(49.8%)보다
4만5,020명이 많았으며 특히 19세이하는 남자 52.05%, 여자 47.95%로 남녀간
성별 불균형 추세가 계속돼 앞으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24세 계층만은 경제할동을 위한 젊은 여성의 서울 전입으로 88년
에 이어 여자(52.5%)가 남자(47.5%)보다 많았다.
65세이상 노령인구는 지난 86년 3%대에 들어선후 매년 증가폭이 커져 89년
은 3.43%로 전년대비 0.04% 증가, 이에따른 노령인구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경남/북 인구분포는 강북이 51.8%(547만6,956명), 강남 48.2%(509만9,838
명)로 86년 53.5%대 46.5%, 88년 52.3%대 47.7%에 비해 강남의 인구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