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해운시황 호조로 선가상승 붐을 타고 국내 해운회사들이 노후
비경제선을 매각,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1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범양상선, 유공해운등 14개선사는 지난 한해동안
모두 22척, 63만2,000톤의 중고선을 매각, 800만달러의 영업외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선박은 대부분 선량 15년 이상의 노후 비경제선이다.
*** 해운경기 회복으로 폐선량 격감으로 선박품귀현상 심화 ***
선박회사들이 이같이 중고선 매각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해운경기 회복
으로 폐선량이 격감, 신조선가 상승에 잇따라 중고선가도 지난 86년에 비해
200%이상 인상되는등 선박품귀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8년의 경우 중고선 매각은 해운산업합리화에 다른 정부의 감선조치로
노후 비경제선들은 대부분 강제매각 대상에 올라 선박회사들이 적정한 매각
시기를 잡지못해 실제 수익은 미미했다.
*** 노후비경제선의 매각 국내해운의 수익증대에
기여하는바 크다 긍정적 평가 ***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의 추세와 관련, "선박매매가 최근 해운시황
호조를 타고 선박회사의 주요 경영수단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지적
하고 이같은 노후비경제선의 매각이 국내 해운의 선대구조개편, 해운회사의
수익증대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반면 아직까지 국내 해운산업이 선복부족 상탱에 있고, 해운항만청이 관계
당국과 협의를 거쳐 상반기중 국적취득조건부나용선(BBC) 도입허가, 중고선
도입기준완등을 고려하고 있는 점등을 감안한다면 단순히 눈앞에 이익만을
노린 무분별 한 선박매각은 지양돼야 한다는 측도 있어 해운회사들이 선박
매매시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