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에서 재수생 합격률이 높아져 재수선호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대학입시학원들이 수강료외에 고사비, 자율학습비, 교재비등
각종 명목으로 돈을 받아내고 있어 학부모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 대입학원 수강료외 추가비용 많아 ***
시내 유명 대입학원들은 종합반 개강을 1개월정도 남겨두고 있어 아직
수강료를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대체적으로 지난해보다 9%가량 인상된 월
수강료 6만5,000원외에 방송수업료 월 1만원, 월례고사비 또는 학사관리비
명목으로 월 4,000-8,000원등을 받을 예정이며 일부학원은 자율학습비,
심리검사비, 전산처리비까지 수강생들에게 별도로 요구하고 있다.
오는 2월중 개강을 앞두고 수강생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들 학원은
이와함께 대부분이 원서대 1,000원, 선발전형료 5,000원씩을 일률적으로
받고 있는 것을 비롯 입학금 3만-6만5,000원, 교재대 10만-13만원을 납부토록
하는등 각종 명목을 붙여 수강료를 실질적으로 인상하고 있다.
*** 학원비만 연간 115만원 들어 ***
이에따라 재수생이 한해에 학원에 내는 돈은 유명학원의 경우 대략 110-
115만원으로 국립대 1년치 등록금(인문사회계열 1학기 47만원선)을 훨씬
웃돌고 있는 실정이며 일부학원은 이른바 합숙학원이 아닌데도 소수 정예
수강을 내세워 월 수강료만 20만-25만원을 요구하고 있다.
오는 18일 전형을 실시하는 서울 용산구 J학원(2월중순 개강)의 경우 1차로
2,3월분 수걍료외에 입학금(3만원), 전산처리비, 월례고사비, 심리검사비등이
포함된 21만7,500원을 납부한 뒤 매달 8만3,500원(잠정)을 내도록 하고 있다.
*** 심리 검사비, 자율학습비 받는 곳도 ***
이 학원은 이외에도 교재비 9만원(2학기는 별도)과 두달에 한번씩 자율학습비
명목으로 2,000원을 받을 예정이다.
4,800명을 모집하는 D학원(2월13일 개강예정)은 처음에 27만3,000원(입학금
6만5,000, 1학기교재대 6만4,000, 2/3월분 수강료 포함)을 납부한뒤 분기별로
25만500원씩을 내도록 하고 있다.
분기별 납입금 25만500원 가운데는 방송수업료 및 방송교재대 월 1만원,
고사처리비 4,000원(1회)이 포함되나 이외에 일반교재대 10만원가량을 별도로
내야한다.
해마다 8,000-1만원이상이 지원하는 이들 학원은 이와함께 지원시 원서대
1,000원과 전형료 5,000원을 일률적으로 받고 있으며 우수재수생에 대해
시험없이 선발하는 무시험 전형까지 5,000원의 전형료를 징수하고 있다.
이에대해 학원측은 "인건비상승등을 감안할때 수강료를 상당폭 인상해야
하나 당국의 인상 억제방침으로 그동안 수강료가 현실화되지 못했다"고 주장
하고 "이 때문에 학원의 경영은 어려운 형편"이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