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들어 일제히 바겐세일을 실시하고 있는 대형 백화점들은 때아닌 "상전"
모시기에 분주.
1년전 사기바겐세일 사건으로 큰 홍역을 치뤘던 백화점들은 지난 6일부터
단계적으로 올 첫 바겐세일을 조심스럽게 실시하면서 만에 하나 책을 잡힐까
노심초사.
백화점의 판매담당자들은 수시로 매장을 드나들며 바겐세일 표시판 작성과
배치상황등을 점검하느라 연일 바쁜 가운데서도 소비자보호원등 관련 단체는
물론 시청,구청에서 까지 조사요원을 내보내 10여명에 이르는 "상전"모시기에
초비상.
한 관계자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하기 했으나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날없다는 격언처럼 넓은 매장에서 어떤 예상치 않은 상황이 벌어질지 몰라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면서 지은 죄가 원수라고 푸념.
이뿐 아니라 한 실무자는 각 백화점이 바겐세일로 늘릴수 있는 매출은
평상시보다 10%정도여서 실지 얻을수 있는 마진은 거의 없다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처럼 전 백화점들의 종사원이 일손을 놓은채 매달려야 할 정도라면
아예 바겐세일을 하지 않는게 속편할지 모른다고 비아냥.
각 백화점들은 업계 차원에서 바겐세일을 자제하자는데 의견을 모다 연간
10일정도 바겐세일을 하기로 했는데 대부분 40일을 채울수 있을지 조차
의문시 될 정도로 바겐세일의 매력을 크게 잃어 버린듯한 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