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짜리 어린이부터 국교5학년까지 학생들을 상대로 주주회원을 모집했던
(주)어린이신문사가 어린이들로부터 돈을 거둔뒤 간부들이 자취를 감춰
동심을 멍들게 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 도화동 173 S빌딩에 사무실을 갖고 있던 어린이신문사는
지난해 8월 일간지에 "장학주주회원" "특별주주회원" "일반주주회원"등
1만100명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내 가입회원들로부터 3만-90만원까지의 회비를
받은 뒤 곧바로 "부도가 났다"며 사무실을 폐쇄, 관계자들이 자취를
감추었다는 것.
*** 1살-국교5년생 만여명 돈거둬 잠적 ***
지난해 9월 딸 (12. 서울 C국교 5) 을 이 신문사 특별주주회원으로
가입시킨 이영희씨 (38. 여) 등 피해자들에 따르면 이 회사는 미취학어린이
및 국교 5년 이하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장학주주회원 1,500명 <>특별주주
회원 2,600명 <>일반주주회원 6,000명등을 모집했다는 것.
이 회사는 학부모들에게 회원으로 가입하면 <>매년 이익금 배당은 물론
<>어린이 신문과 학습지등을 무료로 배포하고 <>중학교 입학시 입학금 10만원
씩과 <>중학교재학 3년동안 장학금 30만원씩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었다는
것.
그러나 회원모집이 끝난 10월중순까지도 주식을 교부해 주지 않아
학부모들이 회사를 찾아갔을 때는 이미 사무실을 폐쇄하고 연락도 안돼
사기극임을 뒤늦게 알았다는 것.
이씨는 "딸아이가 회원에 가입하겠다고 졸라 50만원을 내고 회원에 가입
시켰다"며 "아이들이 어른들을 모두 사기꾼으로 볼까 두렵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전체 피해자들의 숫자나 정확한 피해액을 알 수 없으나
수십억원이 넘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사고직후인 10월말 관할 마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시켰으나 지금까지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분개했다.
어린이 신문사는 지난해 10월초까지 주간으로 신문을 발행하다
폐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