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오는 2월 6-7일 이틀동안 모스크바를
방문, 장거리 핵미사일을 대폭 감축하기 위한 미/소간의 새로운 협정
체결의 장애요인 해결을 위해 소련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미정부 관리들이 8일
밝혔다.
*** 체코도 방문 개혁지원 다짐할듯 ***
베이커 장관은 또 모스크바 방문 후 프라하를 방문, 강경 공산정권을
무너뜨린 체코슬로바키아의 평화적 혁명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과시할
것이라고 이 관리들은 전했다.
이 관리들은 베이커 장관이 체코정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미국이
체코에 원조를 제공하겠다는 제의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들은 또 동구권의 다른 국가들도 베이커 장관의 방문일정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커 장관의 이번 모스크바 방문은 오는 6월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미/소정상회담 이전까지 베이커 장관이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과 회동할 수 있는 3차례 기회가운데 하나이다.
베이커 장관이 셰바르드나제 장관과 타결지어야 할 세가지 현안
가운데 가장 어려운 문제는 전략 탄두를 6,000개로 제한한다는 협정에
비추어 어떻게 폭격기들이 적재하며 공중에서 발사되는 장거리 크루즈
미사일의 수를 산정하는가 하는 것과 관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