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정부는 새해벽두부터 GATT재가입의사를 확고히 했다.
왕 치엔 시엔 대만경제차관은 5일 국민당정부가 지난주 GATT재가입신청서를
GATT사무국에 제출했다고 밝히면서 자국이 세계13개 교역국으로 무역자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공로를 봐서라도 GATT재가입 사유가 충분하다고 역설
했다.
*** 국명 "대만"표기...중국선 저지할듯 ***
왕 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대다수 GATT회원국들이 자국같은 주요
교역국의 GATT가입을 적극 환영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공식국명 "중화
민구"을 포기하고 "대만"이라는 국명으로 GATT가입신청을 했음에도 불구,
중국측의 극렬한 저지활동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현재 대만정부는 GATT가입을 목표로 GATT회원국들과 관세인하/무역자유화
협상을 쌍무적으로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한편 중국측은 지난 87년에 GATT가입신청서을 제출했는데 GATT는 자유시장
경제체제로의 전환을 요구하면서 이를 유보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대만의 GATT가입을 무산시키기 위해 GAF회원국들을 규합, 로비
활동을 강력히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에 대해 국가승인을 한 나라는 134개국인데 비해 대만과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있는 나라는 26개국에 불과하다.
GATT에 가입키 위해서는 97개 GATT회원국중 3분2 이상의 찬성을 받아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