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신규상장 기업들이 공개전 "물타기" 의 일환으로 대규모 주식배당
을 실시함에 따라 주가가 크게 떨어져 투자자들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부 신규상장기업들이 대주주의 이익확보를 위해
공개전 유/무상증자를 통해 주식수를 대폭 늘리는 소위 물타기의 일환으로
대규모 주식배당을 실시함에 따라 연초 배당락 기준가 산정때 배당락 주가가
크게 하락, 투자자들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기업을 공개한 대륭정밀의 경우 공개전인 88년말 결산기에 무려
45.47%에 달하는 주식배당과 함께 현금배당 45.47%를 병행실시함으로써
지난3일 배당락에 따른 주가가 지난해 12월26일 배당부주가인 3만4,600원보다
5,100원이 하락한 2만9,500원에 형성됐으며 종합주가지수가 배당부지수를
회복한 지난 4일까지도 배당부주가를 회복하지 못한채 이보다 4,600원을
밑돌아 투자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 배당락 손실 보전위해 공개전과 같은 수준 배당실시해야 원칙 ***
이같은 배당락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손실을 보전해 주기 위해서는
89년 결산기에 공개전과 같은 수준의 배당을 실시해야 하나 기업들의
공개후 배당률은 12% 내외에 그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손실을 감수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지난 88년 기업을 공개한 화천기계는 공개전에 22%의 주식배당을 실시,
89년 연초에 종합주가지수는 당일고 배당부지수를 회복했음에도 불구하고
배당락주가가 배당부주가보다 2,400억원이 하락했으며 공개전 200%의
현금배당을 실시한 율촌화학은 배당부주가보다 1,500원을 밑돌았었다.
그러나 화천기계는 공개후인 88년 결산기에 공개전보다 현저히 줄어든
각각 12%의 현금배당만을 실시했으며 율촌화학은 5%의 현금배당과 12%의
주식배당을 병행실시한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