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남북간의 교역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북한으로 반출되는 상품을
현 수출시세보다 싼 가격으로 파는 대신 반입되는 상품에 대해서는
비싼 값으로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정부는 또 지금까지 제3국을 통한 간접교역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남북간의 교역을 직접 교역방식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아래 북한측과 접촉을
모색하는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싼값으로 팔고 비싼 값으로 구입 ***
정부의 한 당국자는 "남북교역을 활성하 하기위해 북한으로 반출되는
상품을 현재의 수출가격보다 싼값으로 팔고 반입되는 상품을 비싼 값으로
사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같은 방식의 교역에서 민간
기업들이 입게될 손해분은 정부가 남북협력기금등에서 이를 보전해 주게
될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남북관계의 현상황에서 볼때 인적교류나 직접투자등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도 물자교역이 우선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민간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함께 지금까지의 간접교역방식을
직접교역방식으로 전환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남북간의 교역은 지난 88년 10월 남북물자교역 개방조치 이후
지난해 11월 말까지 모두 2,148만5,000달러 규모에 이르렀으며 이 가운데
반입량이 2,141만6,000달러 상당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