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은 통일에 대한 염원은 간절하면서도 통일
가능시기에 대해서는 30년 이상 걸리거나 불가능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 전국의 18세이상 남녀 1,500명 대상 실시..통일원/한국갤럽조사연구소 **
통일원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해 11월 전국의 18세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9.2%가 통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많은 관심을 갖고 있따"고 응답한 사람만을
놓고 볼때는 20대 (56.4%) 와 30대 (65.2%) 보다 오히려 50대이상 (72%) 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대학생등 젊은층의 고함소리와 열기보다는 나이 많이든
노년층의 통일염원이 더욱 간절함을 나타내고 있어 관심을 끌었다.
*** 정부의 대북창구 일원화에 대한 반대의견 만만치 않아 ***
이 여론조사에서 특기할 만한 것은 민간부문에서의 독자적인 북한
접촉교류에 대해서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35.8%) 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29.0%) 는 의견이 다수이긴 했지만 이와는 반대의견인
약간 도움이 된다 (21.9%) 와 많은 도움이 된다 (9.3%) 고 응답한자도
31.2%나 차지해 정부의 대북창구 일원화에 대한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통일된 국가의 체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2.9%가 자유민주주의체제
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극히 소수이긴 하지만 공산/사회주의체제
(0.5%), 혼합중간형태 (13.4%), 어떤 형태든 무방하다 (1.9%) 고 응답하기도
했다.
특히 중간형태를 선호한 응답자들 가운데는 젊고 교육수준이 높은
대학생층과 지역별로는 호남과 이북출신들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통일가능시기에 대해서는 10년이내 (29%)와 10년에서 30년이내
(25.6%) 라고 대답한 사람들 못지 않게 불가능하다 (26.2%), 모르겠다
(19.1%), 30년이상이 거린다 (5.4%) 고 응답한 사람들도 적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통일 3원칙과 중간단계설정등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 평가 ***
이들은 한민족 공동체 통일방안에서 내세우고 있는 통일3원칙과
중간단계설정등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으며 남북정상회담
에 대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과 약간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각각 65.6%와 22.8%로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대부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북교류협력에 관해서는 비정치적인 분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57.3%, 정치군사분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 (19%)
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북한측 제의와 관련 부분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81.7% 차지 ***
응답자들은 북한측의 제의와 관련, 부분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81.7%)
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남북한의 통일노력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70.7%) 는 응답자가 노력하지 않고 있다 (27.4%) 는 응답자보다
두배이상 많은 반면 북한의 노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응답 (22%) 보다
부정적인 응답 (68.7%) 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