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상공장관은 5일 오후 노태우대통령에게 올해에도 미국의 통상
압력이 계속 강화될 전망이라고 전제, 슈퍼 301조와 지적소유권분야에서
한국이 우선협상국(PFC)으로 지정되지 않도록 미국측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 사전 대비하겠다고
보고했다.
*** 통상현안 가급적 기일내에 타결 ***
한장관은 이날 상공분야의 현안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현재 한미간에
남아있는 통상현안 가운데 쇠고기, 통신등 협상시한이 정해있는 문제는
가급적 기한 안에 타결이 되도록 노력하고 조선, 정부조달문제, 서비스등
새로운 분야의 협의는 쌍무협상 보다는 가급적 다자협상으로 유도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또 오는 2월 12일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 한미통상장관회담을 열어
한미간의 통상현안을 폭넓게 협의하고 이를 계기로 미의회와 언론기관,
학계등에 대한 홍보활동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 무역동향 보고회의 부활키로 ***
그는 올해 수출목표 620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분기별로 대통령이
주재하는 무역동향보고회의를 부활, 수출동향에 기동성있게 대응하고
월별 품목별 수출목표를 책정, 수출 분위기 쇄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상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보험공사를 금년중 설립하고 대외협력
기금의 지원대상을 동구권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장관은 오는 93년 예정된 대전박람회의 국제공인을 위해 국제박람회
사무국(BIE)이 이번 봄 한국에 조사단을 파견할 예정이며 공인받을
전망이 밝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