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댈러라 미재무부 국제담당차관보가 이끄는 미대표단이 오는 18,19일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되는 금융자본시장자율화에 관한 한미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한다고 미 재무부의 한 대변인이 3일 말했다.
이 대변인은 댈러라 차관보가 몇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언제 서울로 출발
하며 무엇을 논의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채 18,19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국 재무부 당국자들과의 회담을 위해 서울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11,12일로 예정됐던 이번 회담이 새해
업무보고 때문에 이처럼 연기됐다고 밝히고 양국 대표들은 이번 회담에서
한국의 금융, 자본시장, 그리고 외환시장에 관한 정책적인 문제를 주로 다룰
것이지만 한국의 환율정책도 거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0월 미재무부가 의회에 제출한 환율보고서에서 한국
을 환율조작국으로 재지정하면서 한국정부와 협상을 갖고 환율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이 있어 이번 회담에서 한국의 환율평가절하정책에
대한 미국측의 항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또다른 소식통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