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 및 대입시전문 사설 학원인 대일학원(대표 박찬세/서울 용산구
동자동 18의3)은 29일 입시학원으로는 처음으로 주식회사 형태로 학원을
전환, 운영키로 함으로써 본격적인 입시 전문학원의 기업화 시대를 열었다.
**** 환경개선/양질강화 확보차원서 긍정적 ****
대일학원측은 이날 "자본의 영세성을 탈피하고 보다 건전한 사회교육기관
으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8명의 주주가 자본금 5,000만원을 출자, 학원을
주식회사 형태로 바꾸기로 하고 최근 세무당국과 서울시교위에 주식회사 설립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 70년 문을 연 이 학원은 설립당시 주주가 공동 출자를 하고서도
그동안 개인회사 형태로 운영해 왔었다.
고입 및 대입 단과반등을 운영하고 있는 이 학원의 수강인원은 연 1만-1만
5,000명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지나친 영리추구 가능성도 없지않아 ****
해마다 재수생이 누증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상당수를 흡수하고 있는 일반
입시학원이 시설 및 환경개선, 우수한 강사진확보, 그리고 양질의 교육등을
위해 개인경영 형태에서 주식회사 형태로 전환한 것은 공공성과 영리성 추구
라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나 지나치게 영리추구에만
집착할 경우 학원재벌 양성기관이라는 비난도 받을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대일학원의 주식회사 전환은 자본이 영세한 입시전문 학원들에
영향을 미쳐 이들 학원들도 앞으로의 자율경쟁과 열악한 시설 개선등을 위해
주식회사 형태로 점차 바꿔 나가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주게 될 것으로 보여
지고 있다.
지난 7월 현재 전국의 각종 학원수는 모두 2만7,274개로 412만8,443명이
등록, 진학준비 및 기술습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