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당은 5공청산 이후 노태우대통령의 본격 집권기를 맞아 대통령의
통치권을 강화, 공직자기강을 확립하는등 국정을 일대 개혁하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북한의 개방을 적극 촉진시켜 통일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
이다.
*** 대통령직속 "개혁추진위"설치 통치기반 강화 ***
민정당이 29일 마련한 현안종결 이후의 당면대책방안은 노대통령의 통치
기반 강화를 위해 대통령직속하에 "개혁추진위"를 설치, 전면적인 당정개혁
조치를 단행하고 대통령직속 "암행감사반"도 편성, 공직자기강확립과 부정을
발본색원한다는 것이다.
민정당은 또 정부/여당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3김씨의 조기정계퇴진분위기
조성을 위해 국무총리와 당대표위원에 젊고 참신한 인물을 발탁하고 장관급도
소신과 책임감이 있는 진용을 구축, 여소야대정국에 적극 대처하고 4당구조의
병폐를 비판함으로써 정계개편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 여권 사조직 / 파벌해체 공조직흡수 ***
이와함께 대통령의 통치권 누수현상 방지를 위해 친인척의 공직배제는
물론 정치활동을 금지시키고 부실 지구당위원장을 정비하는 동시에 의원
자질이 떨이지는 전국구의원의 일부를 예비후보와 교체하는 방안도 아울러
추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당은 또 여권내의 공조직과 유리돼 활동하는 월계수회, 경구회,
국제문제연구소, 민우회, 북방문제연구소등 사조직과 파벌을 해체, 공조직에
흡수한다는 방침이여 이가운데 월계수회와 북방문제연구소에 대해서는 이미
당에 흡수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자기강확립방안으로 여당의원과 3급이상공무원의 재산등록을 강화,
이를 어길경우 처벌을 강화하고 업무상 기밀누설과 뇌물수수공직자에 대해
서는 일벌백계로 다스릴 방침이다.
*** 비리 공직자 / 기밀누설자 엄단 ***
민정당은 이같은 개혁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당내에 "기획위"을
설치/운영하며 과거청산문제이후의 장기 국정운영방안을 금명간 노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이를 시행할 계획이다.
민정당은 이와함께 대외적으로는 문화/예술/체육등 비정치분야의 대북
대화창구를 활성화, 북한의 개방화를 적극 유도하고 인적 물적교류도
아울러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6공에 들어와 결실을 맺고 있는 북방외교를 가속화시켜 중국등과의 민간
외교를 강화해 정치외교기반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