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 직원들은 지난 주말의 국장급 대폭 인사이동에 이어 곧 뒤따를
승진인사와 일부 국장급및 과장급 이동의 내용이 대략 알려지자 대부분
고개를 가로 젓는 분위기.
부이사관 승진자로는 J고장이 내정돼 공보관직을 맡게될 것으로 보이며
국방대학원 입교대상자는 L국장으로 정해졌고 과장급및 사무관 인사는
간부들이 국간 이동등의 문제를 놓고 협의를 벌이는 중.
비교적 젊은 나이의 J고장이 부이사관 승진자로 내정됨에 따라 김창근
장관 부임이후 영어로 내부승진 시험을 치르는등의 곤욕을 겪은 50대
고참과장중 4-5명은 다시한번 좌절감을 맞보며 씁쓰레한 표정이고 외청에서
현직으로 들어온지 1년밖에 안된 L국장이 전혀 하자도 없이 국방대학원으로
가게되자 직원들은 이번의 인사원칙에 대해 전혀 납득할수가 없다는 표정.
또 항만청에 근무하다 지난 87년 3월 교통부 육운국장으로 들어와 1년
10개월가량 재직한 후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외부국장으로 나간지 1년만에
다시 이번 인사에서 본부국장으로 재임성(?)한 K국장에 대해서도 직원들간에
오뚜기라는 별명이 붙으며 인사배경에 대해 말이 많이 오가는 중.
일부 직원은 김장관이 정치권에 특별한 관심을 쏟는 점과 K국장이 87년
교통부로 들어올때 몇몇 정치권 인사들의 뒷받침이 각별했다는 소문등을
접목시켜 김장관으로서야 당연한 인사가 아니냐고 비꼬기도.
이번 교통부 인사에 대한 부내외의 반응은 국방대학원 입교자 선정및
국장급 이동등에서 나타났듯이 일정한 인사원칙에 의한 것도 아닐뿐더러
구내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지연과 배경등을 지나치게 고려한 냄새가 짙다는
비판여론이 지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