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의 수출보험이용이 올들어 활발해지면서 특히 수출업계가 연불수출시
이용하는 수출어음보험이 포괄보험을 중심으로 크게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12월26일현재까지 수은의 수출보험
인수액은 총 3,142억원으로 작년한햇동안의 2,017억원에 비해 55.7%가 증가
했다.
종목별로는 연불수출시 대금회수를 보장받기 위해 일반수출업체들이 이용
하는 수출어음보험이 2,504억원으로 지난해의 432억원에 비해 5.7배가
늘어났다.
수출어음보험이 이처럼 증가된 것은 최근 이란/이라크와 소련/동구권등
특수지역에 대한 수출이 크게 늘어난데다 최근 수출부진속에서 신규바이어
와의 거래가 활발히 모색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와 일부중소기업들이 부보범위가 넓고
보험료가 싼 포괄보험이용을 시작함에 다라 수출어음보험증가를 주도했다.
해외투자보험은 최근 업계의 내외투자진출이 활기를 띰에 따라 작년 224억
원인수에서 올해는 318억원으로 42%가 신장됐다.
그러나 선박/플랜트수출업계에서 주로 이용하는 중장기연불수출보험은 지난
87, 88년의 수주부진에 따라 올해 보험인수가 극히 저조했다.
중장기연불수출보험인수액은 작년 1,161억원에서 올해에는 불과 46억원에
그쳤다.
플랜트및 건설업체등을 주고객으로 하는 수출보증보험은 금년 274억원의
보험을 인수, 작년보다 43% 상당 신장됐다.
그러나 일반수출보험, 수출금융보험, 수출대금금융보험, 위탁판매수출보험,
해외건설공사보험등 5개종목은 올해 업계이용이 전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