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열전구의 수출경쟁력이 되살아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특히 가격경쟁력 약화로 수출신장세가 크게
꺾었던 백열전구가 최근 세계주요 공급국인 헝가리및 경쟁국인 대만의 경쟁력
약화로 인해 대한구매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향후 수출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세계최대 백열전구 생산 및 수출업체인 헝가리 퉁스람사는 올들어서 백열
전구를 싼값에다 대량물량으로 공략, 미국을 비롯한 주요시장을 크게 잠식해
왔다.
이에따라 최대 수출국이었던 국내업체의 백열전구 수출이 올들어 크게 감소
했으나 최근 미국의 GE사가 헝가리 퉁스람사 주식의 50%%를 인수, 경영권에
참여하면서 퉁스람사의 종래 저가정책이 바뀜에 따라 국내 조명업체가
경쟁력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경쟁국인 대만의 백열전구 수출업체들이 컴퓨터등 첨단산업으로
업종다각화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어 바이어들의 대한구매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따라 태양전구등 국내 백열전구 수출업체들이 생산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으며 향후 또다른 경쟁력 약화에 대비, 시설개체도 서두르고 있다.
한편 지난해 미국 수입시장의 30%이상을 점유했던 우리나라의 백열전구
수출은 올들어서 급격히 떨어져 지난 10월말 현재 전년동기대비 70%나 감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