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FA-18로 기종이 선정된 KFP사업과 관련, 기체부분품 제작물량을
그액기준을 삼성항공 31.2%, 대우중공업과 대한항공이 각각 34.4%씩 배정토록
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구체적인 조정은 주 계약사인 삼성항공으로 하여금
다른 2사와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할 방침이다.
*** 상공부, FA-18기 작업물량 배정 원칙 정해 ***
그러나 이들 3사가 자율조정을 원만히 이루어내지 못할 경우 정부가 개입,
이원칙에 따라 기체부분품 제작을 나누어 맡도록 조정할 방침이다.
22일 상공부는 FA-18의 기체부분품 제작을 놓고 이들 3사가 작업물량을
더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나 이미 상공부가 제시, 3사가
동의한 이 배정원칙을 지키도록 하고 각사가 제작할 구체적인 부분품의
배분은 민간자율에 맡겨 3사가 협상을 통해 결정토록 했다.
*** 엔진은 시설과 기술 갖춘 삼성 독자 생산 ***
또 대우중공업 등이 엔진제작에 참여할 뜻을 강력히 밝히고 있으며 대우
중공업과 대한항공이 엔진생산 허가를 갖고 있으나 현재 삼성항공이 엔진
제작을 위한 시설투자를 이미 상당수준에 올려 놓았고 국산화율도 50%정도
달성할 수 있는데 반해 다른 업체는 이 부문에 투자가 전혀 안돼 있다는 점
에서 기체조립을 맡을 주계약자인 삼성항공으로 하여금 엔진을 제작토록
할 예정이다.
*** 보조장비는 전자 기계 품목별 전문화 업체 선정 ***
레이다, 컴퓨터, 미사일 발사기, 착륙장치등 보기(항공기보조장비)의 경우
현재 항공산업육성위원회가 전자보기는 금성정밀, 금성전기, 대영전자등
6개사, 기계보기는 현대정공, 기아기공등 7개사를 품목별 전문업체로 선정해
놓고 있는 점을 감안, 이들 업체가 미업체와 협상을 통해 기술을 도입, 제작
해서 삼성항공에 납품토록 할 계획이다.
보기제작의 경우 미업체와 협상에 따라 기술도입료와 면허료, 원자재 도입
가격등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여 미업체에서 직수입하는 가격보다 국내에서
생산, 납품하는 가격이 50%이상 비싸지 않을 경우 국내업체의 기술확보를
위해 국내 생산품을 사용하지만 50%이상 비쌀 경우는 미에서 직수입해 사용
토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