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21일 다시 큰 폭으로 상승, 평가절하가 계속
가속화되고 있다.
21일 한국은행이 고시한 원화환율은 달러당 676원70전(집중기준율)으로
전일보다 90전이 상승, 12월들어 모두 4원이 올랐다.
하루에 환율이 90전이 오른 것은 지난 85년 9월3일이래 지난 15일에 이어
이번이 3번째이다.
이로써 올들어 원화의 대미달러 절상률은 1.08%로 낮아졌는데 이는 환율
이 달러당 665원을 기록한 지난 4월22일까지의 절상률 2.73%에 비해 1.65%
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 연말까지 계속 상승 전망 ***
한은관계자는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국제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달러화의 SDR(특별인출권)에 주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히고 환율은 연말
까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미달러화는 지난 20일 뉴욕환시에서 달러당 143.93엔을 기록, 전날보다
0.28엔이 올랐으며 SDR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였다.
한은관계자는 앞으로 달러화가 미국의 무역수지개선에 힘입어 당분간 강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