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대통령의 법적대리인인 이양우변호사는 20일상오 전 전대통령의
국회증언에 대비, 답변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오는 28일께 국회증언에 대비 준비작업 돌입 ***
이변호사는 이날 "지난 15일 청와대 영수회담에서 5공청산문제의 연내
매듭을 위해 전전대통령의 증원원칙에 합의함에 따라 증언에 대비한 답변
준비를 시작했다"고 말해 전전대통령측이 녹화중계방식과 보충질문등에 대한
이의제기와는 관계없이 오는 28일께의 국회증언에 대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음을 밝혔다.
*** 장세동 안현태 문정기씨등 전씨 측근에 자료정리 ***
이변호사는 증언문제를 둘러싼 여권과 백담사측간의 갈등설에 대해
"영수회담에서 증언문제등에 대해 구체적이고 명시적인 합의가 없는 점을
유감으로 생각할뿐"이라고 말해 생중계를 증언의 전제조건으로 삼고 있지는
않다는 입장을 밝히고 답변준비는 장세동 전안기부장, 안현태 전청와대
경호실장, 민정기 비서관등 전씨 측근들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현재 여권이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노대통령과 전전대통령과의
면담문제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야합이나 담합의 우려를 줄수도 있다는
측면에서 면담이 힘들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증언전 면담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 서울복귀문제등 여야간의 미합의 사항에 대한 조속한 협의 촉구 ***
이변호사는 "19일 상오 홍성철비서실장, 최창윤 정무수석비서관등과
회합을 갖고 증언문제에 대한 협의를 가졌으며 금명간 다시 만나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는데 이자리에서 그는 전씨의 증언후 서울복귀문제등 여야간의
미합의 사항에 대한 조속한 협의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씨측은 국회증언 녹화중계로 이루어질 경우 증언후 기자회견등을
통해 별도의 입장표명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