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8일 김영삼총재 주재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박용만의원이 지난
1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전야당 원로들을 소집, 당 지도부를 비판한데
대해 당기위의 조사를 거쳐 징계키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태룡 당기위원장은 "지난 15일 하오 중앙당 국장회의에서
박의원의 해당행위에 대한 징계필요성을 결의했다"고 밝히고 "당기위의 자체
조사를 통해 사실이 드러나는 대로 제재조치 취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와관련, 강삼재대변인은 회의가 끝난후 "사실여부가 당기위 조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이 사실이라면 중징계가 불가피하다"고
밝혀 박의원에 대한 중징계방침을 강력히 시사했다.
민주당의 당헌규정에 따르면 징계에는 <>경고 <>직위해제 <>일정기간 자격
정지 <>제명등이 있는데 중징계는 자격정지 또는 제명을 의미하는 것이다.
박의원은 지난 11일 프라자호텔에서 이철승, 이민우, 이만섭씨등 전직
야당총재들을 포함한 전야당원로들을 모아놓고 김영삼, 김대중 두야당 총재의
지도노선을 격렬히 비판하며 야권단일화를 주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