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한동안 중단했던 금강산 댐 공사를 평양축전이 끝난 직후
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상훈 국방장관은 15일 육군회관에서 가진 신문/통신/방송사
사회부장단 초청오찬 간담회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현재 금강산댐
공사에 동원된 북한의 현역 군인은 6만여명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 평양축전이후 군병력 대대적 투입 ***
이장관은 "북한은 지난 7월 평양축전이 끝난후 금강산댐 재공사를
시작하면서 3개여단 규모의 병력을 투입했다가 10월에 들어 다시 2개 사단
병력을 추가시켰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최근의 북한정세에 언급, "북한은 지난 11월 9일 불순분자
색출이라는 명분아래 전국에 동원령을 내리는 한편 전군이 수색활동에
투입됐었다"고 밝히고 "이같은 조치는 동서독의 자유왕래등 동구권의
신데탕트 분위기과 관련, 북한주민을 통제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취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 불순분자 색출위해 주민 총동원령 ***
이장관은 "최근에 북한 공군기가 하루에 1대도 뜨지않는 기현상이
벌어져 우리군이 그 이유를 분석한 일이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현재 북괴군은 월동준비에 바쁘며 특별한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특히 "지난 8일에 열렸던 전군주요 지휘관회의에서 포괄적인
군비동제 가능성에 관해 언급한 것이 마치 국방예산 감축등 군축을
고려하고 있는 것 처럼 잘못 전해져 국회 예산심의등에 적잖은 지장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보다 열세인 군사력을 대등한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아무리 전력증강을 해도 시원찮은 마당에 군축이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