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의 김대중총재는 13일상오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청와대회담은
90년대의 정치를 좌우하고 난국에 처해있는 경제/사회상황에 결정적인 영향
을 줄 것이라는 생각에서 구국적차원에서 회담에 임할 생각"이라고 영수
회담에 임하는 심경을 피력.
*** 광주사태 언론서도 유감표명 있어야 ***
김총재는 "이땅에 자유와 정의가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을
충족시켜 5공청산과 민주화를 보다 높은 차원으로 승화, 정치인으로서 국정
참여의 책임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한뒤 "광주문제의 명예로운 해결을 위해
서는 잘못된 재판을 한 사법부와 사실아닌 보도를 강요당했던 언론도 응분의
유감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
김총재는 영수회담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지금으로서는 뭐라 말할수 없으
며 가서 부딪혀 얘기를 해봐야 알겠다"면서 "결과적으로 청와대 영수회담
결과가 국민다수에 의해 납득이 돼 국민들이 승복할때 효과가 있는게 아니냐"
고 반문.
김총재는 특히 법적청산의 양보용의를 묻는 물음에 "우리가 일방적으로
양보한다 하더라도 국민이 이를 납득치 않는다면 또다른 분규를 낳게딘다"고
지적하고 "재야권은 지금 보안법철폐를 이해 단식까지 하면서 투쟁을 하고
있는 만큼 이 문제는 국민이 납득하는 선에서 처리돼야 하며 6공도 민주화를
지향한다면 이를 피해갈수 없는 문제"라고 대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