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내무장관은 12일 "심효섭경무관사건은 전 국민에게 큰 충격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경찰관의 명예와 사기에 오점을 남겼다고 지적하고 이번 기회
에 치안조직내에 부적격한 인물/고질적인 문제점들을 과감히 제거하거나 노출
시켜 시정하라"고 지시했다.
김장관은 이날 상오 8시30분 치안본부 부장급이상 전경찰간부를 장관실로
불러 이같이 말하고 "경찰의 자질향상을 위해 별도의 조치를 강구하고 경찰
의 장비 인력 예산 관서증설등에 대한 획기적인 계획과 일선 경찰관의 사기
앙양대책을 시급히 수립하여 실천하라"고 강조했다.
*** 종합기획단 구성, 문제점 시정도 강조 ***
김장관은 "치안본부장 직속아래 종합기획단을 구성, 이같은 지시사항을
즉시 시정 운영하라"고 말하고 "공직자가 어떤일이 생겼을때 사의만 표명
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책임회피적인 처사로 국민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
이며 자기직분에 최선을 다하는 길만이 국민을 위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장관은 이어 "민생치안에 대처하여 국민의 불안과 불편을 덜어줘야 할
시점에서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한데 대하여 치안의 책임을 맡은 장관의 입장
은 형언할수 없는 심정"이라고 밝히고 "예기치 못한 이번 사건을 전화위복
의 계기로 삼아 심기일전하여 당면한 민생치안업무에 매진해 경찰의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