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폭락이 계속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올들어 최저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9일 증시에서는 정부의 증시부양책이 침체증시를 되살리기에는 역부족
일것으로 판단한 투자가들이 대거 "팔자"에 나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전일에 비해 14.48포인트떨어진 850.02를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가 850대로 내려 앉은 것을 지난 1월24일의 855.96이후
처음으로 올들어 최저치인 846.30에 근접하고있다.
이날 주가가 폭락하고 있는 것은 전일 발표된 정부의 증시부양책이
특별담보대출 2,000억원에 그치고 기대했던 시가발행 할인율 확대등이
포함되지 않은데 실망한 일반투자가들이 무차별 투매에 가담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관투자가들도 주가하락이 계속될 경우 부도가능성이 높다는
우려 등때문에 주식매입을 꺼리고 있어 폭락세를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다.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있는 가운데 상한가 종목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조립금속을 비롯한 제조업과 증권주의 내림폭이 커지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현재 증시가 폭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라고 지적, 획기적인 경기부양책이 나오지 않는
한 주가는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해 증시가 파국으로 치닫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거래량은 521만4,000주, 거래대금은 1,136억원이었다.
거래가 형성된 774개 종목 가운데 42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63개 등
785종목이 내렸으며 보합종목은 99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