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수출은 작년보다 2.1%가 증가한데 그친 620억-622억달러 (통관
기준)에 머물러 당초 전망 700억달러에 비해서는 약 80억달러, 수정전망
680억달러에 비해서는 약 60억달러가 각각 미달할 전망이다.
*** 수입은 계속 늘어...18.7% ***
8일 상공부에 따르면 또 수입은 작년에 비해 18.7%가 늘어난 615억달러
가량으로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5억-7억달러 흑자에 머물러 작년의 89억달러
흑자에 비해 흑자폭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수출은 원고와 노사분규, 국내 임금상승, 반덤핑 규제 등으로 가격
경쟁력과 생산성이 현저히 떨어져 연중 계속 부진했으며 정부의 정책적인
대응이 때를 놓치면서 수출부진상태가 거의 모든 품목으로 확산돼 물량기준
으로는 수출 드라이브정책을 구사한 지난 62년 이래 최악인 6.3% 가량의
감소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 수출물량 6.3% 감소...62년이래 최악 ***
품목별로는 수출비중이 가장 큰 전자전기가 작년에 비해 6.1-7%, 섬유류가
7.2%의 증가에 그치고 철강은 5.8%, 선박 2.5%의 증가에 머문 반면 기계류는
11% (자동차는 34.5%), 생활용품은 6.3%, 신발은 6.6%, 타이어, 1차산품은
1.3%가 각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입은 연중 전반적으로 큰 증가세를 지속해 농림수산물 16.5% (곡물
26.7%), 광산물 28.1% (원유 35.1%), 화공품 18%, 섬유류 21%, 철강 및 금속
28.3%, 기계류 19.8%, 전자전기 6.4%가 늘어 기계류와 화공품, 농림수산물의
수입증가가 전체 수입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 과소비영향 소비재수입 급증 ***
수입을 용도별로 보면 수출용 원자재는 224억달러로 4.7% 증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데 비해 내수용은 391억덜러로 무려 28.6%가 늘어날 전망인데
특히 자본재는 19.9%가 증가하고 소비재는 무려 26.5%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올해 국내 경기가 수출보다는 소비성 내수에 의해 주도돼 왔음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