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개발분야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의 SW업체간 협력이 최근들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전산 신한전산등이 오래전부터 일본과의 SW개발
협력을 해온데 이어 금성소프트웨어 영지로탈시스템등도 잇달아 일본SW 시장
에 새로 참여했다.
*** 금성소프트웨어 일본미쓰비시신탁은과 은행업무전산화계약 ***
금성소프트웨어는 일본 미쓰비시신탁은행과 은행업무전산화를 위한 SW장기
공급계약을 체결, 본격 개발에 나섰다.
이에따라 금성소프트웨어는 미쓰비시신탁은행이 보유한 초대형컴퓨터 10
여대의 업무처리와 관련된 각종운용상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장애발생시
그 상황을 분석, 데이타를 수치화함으로써 추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속
정확하게 대처할수 있도록 해주는 컴퓨터관리시스템을 1차로 개발, 공급하게
된다.
특히 금성소프트웨어는 이 SW를 설계에서부터 설치검수에 이르는 전과정에
걸쳐 완전히 책임지고 개발 공급토록 돼있어 지금까지의 단순용역이 주류이던
한-일간 SW개발협력을 환차원을 끌어올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영지하이테크, 일본소프트사이언스와 명지토털시스템 설립 ***
영지하이테크가 일본 소프트사이언스사와 합작 설립한 영지토털시스템도
일본으로부터 고부가가치 SW개발용역 수주에 나섰다.
고견데이타시스템 서울코아 브레인시스템 벽산정산업 퍼시픽시스템등 최근
설립된 SW기업들도 일본의 NTTI 코아등과 자본 또는 기술제휴선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 SW개발에 나서고 있다.
*** 한국전산등 국내업체 일본진출확대 ***
이밖에 한국전산 신한전산 유니온시스템등 오래전부터 일본업체와 SW개발
분야에서 협력해온 업체들도 일본시장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전산은 주로 일본 일도시바를 통해 대형SW개발에 참여해 왔으며 신한
전산은 히타치정보시스템즈와 기술협력계약을 맺고 안다신탁은행 동양신탁
은행 동화증권등 금융 증권업체나 특허청등 관공서의 업무전산화SW 개바에
참여해 오고 있다.
특히 신한전산은 국제통신망을 이용한 SW공동개발도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다.
또 현영시스템 효성데이타시스템 뉴컴퓨터서비스 에이스데이타시스템등을
비롯, 국내 진출한 일본 SW업체의 지사 또는 대리점, 합작기업등도 대부분
우리나라 기술인력을 이용한 일본의 SW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 국내시장 협소, 일본 기술전수에 잇점 ***
이처럼 한일간 SW개발협력이 활발히 추진되는 것은 우리나라의 경우 SW
시장규모가 상대적으로 협소하고 수익성도 낮은데다가 일본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이나 노하우를 전수받을수 있는 잇점이 있고 일본측으로서는 부족
한 SW인력을 비교적 저임인 한국내에서 손쉽게 구할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관련 국내업계 관계자들은 "SW의 평균단가가 우리나라보다 1.5-2배
가량 높은 일본의 SW개발에 참여함으로써 상당한 이익은 거둘수 있다"고
말하고 "계약에 신중을 기해 예상치 못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해야하며
노하우를 제대로 전수받지 못하는 사례가 있으므로 목표에 맞는 협력상대를
찾아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