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은 2일 지중해상에서 열릴
미-소정상회담에서 소련의 개혁정책및 동구사태에 대한 미국측의 입장과
의도를 타진하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동구권에서 보수파를 제거하고 개혁주도세력을 정치무대의 전면에
부상시킴으로써 바르샤바 조약국들의 개혁열풍을 지원하는 한편 국내적으로는
정치/개혁을 추진, "국내 과업추진을 위해 정상적인 외부적 환경"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는 그가 정상회담에서 주안점을 둘것으로 예상되는 의제들을
그 자신의 발언, 소련관리들과의 회견, 국영매체들의 보도내용등을 통해
간추려본다.
*** 부시 인물평가/양국관계 안정도 ***
<>동구사태와 관련한 미국의 보증 = 고르바초프는 최근 "격변에 처한
동구제국에 있어 가장 위험스런 일은 누군가 사태를 자신의 이기적 목적을
위해 이용하는 것"이라고 발언, 서방측의 개입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경고한바
있다.
한편 소련정치권 내부에서도 바르샤바조약국이 형성하고 있는 대서방
완충역할이 와해된다면 고르바초프는 소련병사들이 2차대전당시 무엇을 얻기
위해 그토록 피를 흘렸는가 하는 강경파들의 비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