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소련 아에로플로트항공이 20일 상오 10시 서소문 대한항공
사옥 회의실에서 양국간 항공교류를 위한 회의를 시작했다.
이 회의에는 대한항공측에서 고충삼 전무등 4명이, 아에로플로트측에서
리카체프 제1부사장등 5명이 각각 참석했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기의 소련영공 통과를 요구하고 아에로플로트측은
유럽지역-모스크바-서울간을 잇는 정기항로의 개설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지난 88년 서울올림픽때 동구권국가들의 올림픽 참가선수단
수송을 위해 일시적으로 소련영공을 통과한 적이 있으며 이후 양측은
항공교류를 위한 협상을 수시로 벌여왔으나 실무적인 문제와 정치환경의
미조성으로 아직교류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