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최초로 해외CB(전환사채)를 발행, 외국투자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15일 보도했다.
*** 투자자들 50% 할증불구 대만주가 낙관 ***
저널지는 대만의 대표적인 제지업체인 영풍제조지사가 정부 승인을 받아
지난 13일 주간사인 런던소재 뱅크 트러스트 인터내셔널사를 통하여 1억달러
어치의 해외CB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영풍여조지사의 해외CB는 10년만기로 표면금리가 2%이고 전환할때의 주식
가격은 이 회사 현재 주가보다 50% 높게 책정(50%프리미엄부) 되는 조건을
달고 있다.
주식으로의 전환은 2년후인 91년12월이후부터 가능하나 대만의 자본시장
관련법이 개정되지 않는한 현실적으로 전환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이 신문은 대만의 해외CB가 주식전환이 불투명함에도 불구하고 청약액이
모집액을 훨씬 웃도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외국투자자들이 대만증시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이 극히 제한돼 있는데다 대만주가전망을 낙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대만주가는 올들어서도 2배로 뛰었다.
대만기업 가운데 최초로 해외CB를 발행한 영풍여조지사는 조달된 자금으로
국의 한 제지공장을 인수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