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매입자금 지원을 위한 투신사의 증권사 상품채권인수가 채권수익률
조정을 둘러싸고 증권/투신사간 이해가 서로 엇갈려 당초 계획분 2,000억원
어치 가운데 절반밖에 인수되지 않고 있다.
15일 관련업게에 따르면 침체상태에 빠진 증시부양과 관련, 증권사들의
주식매입여력을 확보해주기 위해 증권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상품채권가운데
2,000억원어치를 투신사가 인수키로 했으나 정부당국의 금리인하조치가
발표되면서 수익률 조정을 둘러싸고 이해가 상충, 1,000억원어치만 인수되고
나머지 1,000억원어치는 인수되지 않고 있다.
한국, 대한, 국민등 3개 투신사는 1차분 1,000억원어치를 수익률 15.6-
15.9%에 인수를 마치고 2차분 1,000억원어치도 1차분과 같은 수익률로
인수키로 증권사들과 협의를 마쳤으나 정부당국이 금리를 1%포인트 인하키로
하면서 증권사들이 당초 약속을 어기고 보다 낮은 수익률 적용을 요구,
인수가 전혀 안되고 있다.
투신사들은 당초 합의대로 15.6-15.9%의 수익률 적용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증권사들은 수익률을 15%선으로 낮출 것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투신사들은 증권사들이 자금사정이 어려울때는 채권인수등을
통한 자금지원을 요청하면서 최근 증시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자 약속을
어기고 수익률 인하를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 증권사들이 즈러한 주장을
계속할 경우 인수를 포기할수 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증권사들은 비록 금리가 인하되기전에 수익률을 합의했다해도 금리가
인하된 만큼 손해를 보면서 상품채권을 팔수는 없다고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