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도산우려 우선 인플레악화는 뒷전 ***
경제난을 겪고 있는 중국은 지금까지의 긴축정책을 전환, 더이상의 경기
침체를 막기위해 막대한 규모의 현금을 국영 기업에 투입하는 한편 국영기업
근로자들의 봉급을 인상키로 했다고 홍콩의 외교소식통들이 7일 말했다.
이들은 중국 지도부가 100억-300억원(27억-81억달러)의 자금을 투입키로
결정한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고 "이는 중국의 경제정책에 있어 주요한
전환이며 지난 수개월간 강경파가 추진해 온 긴축정책이 사실상 실패했음을
시인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 국영기업에 대규모자금투입 침체 막아 ***
한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이미 높은 수준을 보이고있는 인플레를 악화시킬
위험을 무릅쓰고 화폐발행을 늘려 현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인플레 문제는
나중에 해결키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경제전문가인 한 외교관은 이같은 정책 변화가 지난 6일 개막된 것으로
보이는 제5차 당중앙위 전체회의(5중전)에서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의 친중국계 신문인 문회보는 중국의 한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지난 수개월간 실시된 긴축정책은 경기침체현상을 악화시키고 많은 기업들을
도산 직전에 이르게 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긴축졍책이 시정되지 않는다면 경제상황이 악화돼 사회의 안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하고 5중전회의 이전에도 한 회의에서 긴축정책이
과도하게 추진됐다는 거센 비판이 제기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