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자제품시장에서 한국을 바싹 뒤쫓고 있는 대만의 전자업계가 국산
전자제품에 대한 EC(유럽공동체)의 전면적인 수입규제를 계기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어 우리업계에 큰 위헙이 되고 있다.
*** 기술개발 적극 / 경쟁력 강화 총력 ***
3일 관련업계및 무역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대만의 전자업계는 최근
한국이 EC로부터 집중규제당하고 있는 시기를 이용, 유럽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기술개발및 무역장애 제거에 나설 것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체TV/VCR및 레이저 오디오등 시장잠재력이 큰 가전제품의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대만의 전자업계는 정부가 직접 일본
업체들과 특허권 사용협상에 나설 것으로 건의했다.
또한 한국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공산권국가및 제3세계
등 새로운 시장에 대한 정책적인 제한을 철폐할 것도 정부에 요구했다.
*** 민관 협력...EC / 공산권등 진출 확대 ***
대만업계는 방송매체를 음성및 문자다중시스팀으로 바꿔 가전업계가 국내
시장을 발판으로 입체음향TV등의 해외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정부
가 연구개발비를 확보, 개발된 기술을 민간에 이전함으로써 기업의 투자위험
을 경감토록 건의했다.
대만의 전자산업은 지난해 수출이 142억달러를 기록, 한국(151억6,000만
달러)을 바싹 뒤쫓고 있으며 컴퓨터등 산업용제품 분야에서는 오히려 한국을
앞서고 있다.
대만업계가 한국과의 경쟁에 있어 정부의 집중지원을 요청하는 것도 가전
부문으로 EC의 한국가전제품에 대한 전면규제가 대만의 가전산업 경쟁력확보
에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