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공사 노사분규는 2일 노조측이 공사측과의 단체교섭결렬로
전조합원들을 상대로 쟁의행위 돌입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 5,485명중 4,840명(88.2%)이 파업등 쟁의행위 돌입에 찬성함으로써
지난3월 파업이후 또다시 진통을 겪게 됐다.
*** 일단 준법투쟁 돌입...파업시기 나중 결정 ***
노조측은 찬반투표를 끝냄에 따라 이날하오6시께 서울서초구 방배동
지하철공사 7층 강당에서 지.부회장, 집행부간부등 54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확대간부회의를 갖고 쟁의행위 돌입시기와 방법등을 결정키로
했다.
노조측은 그러나 공사측이 이날상오 중앙노동위원회에 중재신청을 냄에
따라 당장 파업에 돌입하지는 않고 운행속도 및 승차정원규정준수등을 통해
준법투쟁을 벌여나갈 예정이어서 출퇴근시 지하철이 연착하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노사 양측은 그간 임금인상/구속자 석방/무노동 무임금 원칙적용을 놓고
23차례에 걸쳐 단체교섭을 벌여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