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용품 증산 군중운동 요구 ***
북한은 24일 지금 공장/기업소들에게 주민들의 생필품생산을 정상화하는
것이 당면한 중요과제라고 주장하면서 전군중적 운동으로 이 과제를 관철토록
해야 한다고 당/정경제지도간부들을 독려해 나섰다.
북한의 노동신문은 이날 주민생필품증산을 촉구하는 경제사설에서
"인민들은 질좋은 일용품생산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일용품
증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경제지도기관들에서 "지금있는 일용품공장들을
만부하로 돌리기위한 경제조직사업에 커다란 힘을 넣어야 할것"이라고 강조,
최근들어 주민생필품에 대한 부족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신문은 이어 당6기16차전원회의 (6.7-9)에서 일용품생산을 가까운 몇해
사이에 2.5배로 늘리기 위한 과업을 제시했다고 주장하고 이러한 과업은
일용품생산부문앞에 제시된 "당의 지령이며 법적과제"임을 강변, 당원과
근로자들이 전군중적 운동으로 이과제를 이행토록 독려하고있다.
북한의 노동신문은 또 일용품생산계획을 완수하기 위해선 <>경제지도
간부들의 역할제고 <>공장/기업소의 만부하/만가동 <>원료/자재의 철저보강
<>공장/기업소의 부산물/폐기물 적극활용 <>경제조직사업의 강화등이 크게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 평남도행정 / 경제지도위원장 교체...김만성 기용 ***
북한은 최근 평남도행정및 경제지도위원장 김의순을 경질하고 후임으로
김만성을 기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24일 북한의 중앙방송이 23일 서해갑문-평남간석지간 관개
수로2단계공사건설장서 진행된 조기완공을 위한 평남도당원및 근로자들의
"궐기모임"소식을 보도하면서 김만성을 도행정및 경제지도위원회 위원장으로
호칭함으로써 밝혀졌다.
김만성의 인적사항에 관해서는 아직 알려진바 없다.
*** 일본인상대 관광사업 재개...10월부터 ****
북한은 이달부터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한 관광사업을 재개한다고 "국가관광
총국" 고위간부의 말을 인용,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가 밝혔다.
북한국가관광총국 광보실부실장 황봉혁은 최근 "조선신보"와 가진 인터뷰
에서 지난 87년부터 시작됐던 일본인들을 대상으로한 관광사업이 북한-일본간
우호친선중진에 적지않게 기여했으나 "일본정부의 비우호적인 조치"에 의해
이사업이 중단됐었다고 주장하고 "우리는 항상 일본인민들에게 관광의 문을
열고 있으며 그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같이 밝혔다.
황봉혁은 이어 북한이 87년7월 세계관광기구(WTO)에 가입한 사실을 상기
시키며 현재 세계 300여개의 국가및 민간급관광회사들과 연계를 맺고
관광교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금강산지구에서는 원산-
금강산간 고속도로를 건설한데 이어 고속도철길공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묘향산기구서는 "하비로"입구에서 이선남폭포를 연결하는 길이 3km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평양인근에 각종 유원지및 위락시설들을 건설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 평남 성천군에 "단밤연구소" 설립 ***
북한은 평양명물의 하나인 평양밤의 재배와 관리를 위해 "평양 단밤연구소"
를 설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방송에 따르면 이 연구소는 평남성천군 협동농장 경영위원회와 재일
조총련계열의 "영흥상사 주식회사"가 합영으로 설립했으며 20일 조업식을
가졌다는 것이다.
이날 조업식에는 평남도당원 서윤석 합영공업부장 채회정등이 참석했는데
아연구소는 총부지면적이 3만평방미터, 연건축적인 8,000평방미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방송은 이 연구소가 "야생밤나무를 인공적으로 과학적으로 재배해서
밤나무대수를 더 늘리고 그 수확량을 증대함으로써 국제시장에 많은 밤을
수출하는데 이바지하게 될것"이라고 보도했다.
평양밤은 평양과 성천지방에 주로 분포돼 있으며 북한은 이연구소설립
이전에도 평양밤의 생산을 높이기 위해 전문관리작업반을 조직, 운영해왔다.
*** 평양을 현대적도시로 가꾸기 주력 ***
지난 10년동안 이른바 "혁명의 수도" 평양을 현대적인 도시로 만들기위한
건설사업에 주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중앙방송은 22일 "지난 10년간의 평양이 획기적으로 전변"제하의
선전프로에서 79년가을 "창광거리"건설방침이 제시된 이후 현재까지
평양에는 4,600여세대의 주택단지와 30여개의 공공시설로 이뤄진 "안상택
거리"등 대규모 거리 23개가 건설됐으며 지하철도/다리/도로등 각종
교통시설 100여개, 생산시설 5,00여개, 그리고 공원녹지 수백만평방미터
등이 조성됐다고 주장했다.
이시기 북한이 평양에 건설한 대규모 거리로는 "창광" "안상택"외에도
"문수거리" "천리마거리" "광복거리"등이 있으며 특히 광복거리 주택단지는
지난 10월초부터 입주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는 80년대 "평양축전"등 각종 국제행사유치와 관광진흥책의 일환으로
이처럼 평양시건설사업에 주력해왔다.
*** 북한, 소련 모피전시회에 출품 **
북한은 지난 18일부터 소련 레닌그라드서 개막된 제113회 국제모피경매
시장에 출품, 15개국의 100여 모피회사와 함께 제품들을 위탁판매하게
된다고 "중앙방송"이 22일 보도했다.
*** 함흥화력발전소 착공 ***
북한은 24일 함흥에 새로운 화력발전소를 착공했다고 "중앙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새로 건설되는 함흥화전은 도시의 중앙난방화와 시내 주요 공장/기업소에
필요한 전기를 생산, 3차7개년계획 (87-93년)을 앞당겨 수행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으나 발전용량등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날 현지서 열린 "착공모임"에는 함남도당서기겸 인민의원장 홍시학,
도행정/경제지도위원장 안승학등이 참석했다.
이로써 북한은 올해 지난 2월 소련지원하에 착공된 동평양화전과 10월들어
잇달아 착공한 평양화전(10만kw)/김책화전등을 포함 모두 4개의 화력발전소를
착공했다.
최근 북한의 전력실태를 보면 88년말기준 발전설비능력이 690만kw로서 연간
279억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나 전력총수요가 약 360억kwH로 수요의 23%
가 부족할뿐만 아니라 생산구면에서도 수주화탄(수력 405만kw, 화력 285만kw)
으로 수력에 편중, 계절적인 수급불균형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88년말현재 한국의 발전설비용량및 총발전량은 각각 약 2,000만kw, 855억
kwH이다.
*** 외화획득위해 버섯재배에 주력 ***
북한은 외화획득을 위해 버섯재배에 주력하고 있다.
북한은 각종 버섯의 증산을 위해 도시지역에는 대규모의 "버섯공장"을,
그리고 각지 협동농장들에는 버섯밭을 조성해놓고 있는데 현재 평남 북창/
함북 청윤/황북 송림시등에 대규모 버섯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북한각지의
2,000여개 단위들에서 10여가지의 버섯을 재배하고 있다고 "중앙방송"이
22일 보도했다.
북한은 버섯재배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술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72년에 버섯연구소를 설립했는데 1,000여개의 협동농장에서 버섯작업반/
버섯분조를 조직함으로써 올해 상반기 버섯생산량을 지난해 같은기간에
대비해 1/4배 향상시켰다고 이방송은 전했다.
북한은 버섯종균의 생산확대를 위해 버섯원종생산기지 조성에도 주력하고
있는데 앞으로 1-2년사이에 현재보다 버섯생산량을 3배로 늘릴 목표를 잡고
있다고 이방송은 덧붙였다.
*** 루마니아와 "90년도 무역의정서" 조인 ***
북한과 루미니아간에 "90년도 상품유통및 지불에 관한 의정서"가 양측
대표인 방태율(무역부부장)과 슈테판 스탕크(대외무역성차관)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20일 부크레시티서 조인됐다고 북한방송이 보도했다.
*** 북한발전설비 대부분 소련제...의존심해 ***
북한은 동력부문서 발전설비등 대부분을 소련에 의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같은 대소의존도는 점점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최근 북한전력공업위부의원장을 단장으로 한 "동력일군"대표단이
소련프리모리에를 방문, 이곳의 동력부문관계자들과 쌍방간의 협력을
심화시키고 보다 긴밀한 관계를 맺는 문제들을 토의했는데 이 자리서
소련측은 동력부문에서 북한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이핵심을 가지고 대하며
과업해결에 힘에 맞는 원조를 줄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모스크바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번 협의에 참가했던 한소련간부의 말을 인용, 특히 "조선의
발전소들에 설치된 설비의 대부분이 소련제인 것만큼 이 설비들의 부품문제와
월동준비문제를 함께 협의했다"고 말함으로써 동력부문에서 북한이 소련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소련의 건설지원으로 완공되거나 공사중인 것으로 밝혀진 북한의 발전소는
북창화전을 비롯, 평양/웅기/청윤화전과 동평양화전등이 있다.
한편 이번 북/소간의 동력문제협의에서는 지금가지의 기술부문협조뿐만
아니라 학자들간의 협조문제로 제기되어 앞으로 상호 정기적인 대표단교환을
갖기로 합의했으며 쌍방 연구소들간의 "특별계획"도 작성했다고 이방송은
전했으나 "특별계획"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 체코와 "과학기술협조의정서" 조인 ***
북한과 체코간의 "과학기술협조 제29차상설분과위의정서"가 쌍방 국가과학
기술위부의원장 김응호와 프란치세크 부롬이 참석한 가운데 23일 평양서
조인됐다고 북한방송이 보도했다.
한편 부총리 김윤혁은 이날 부롬이 인솔하는 체코과학기술협조대표단을
만났다.
*** "조-소친선주간" 개막...함흥서 ***
북한은 23일 함흥시에서 함남도행정및 경제지도위부의원장 이준문과 이날
방북한 "소/조친선협회" 하바롭스크지부대표단(단장 로진제발)이 참석한
가운데 "조-소친선주간"을 개막했다고 북한방송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