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도시가구중 저축을 하고 있는 가구의 비율은 지난 5월 현재
95.4%로 작년보다 1.7%포인트 증가했으며 가구당 저축액은 674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3.5%(169만원) 늘어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은행이 전국 59개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저축시장조사 결과 밝혀졌다.
*** 포철등 국민주 보급 힘입어 ***
도시가계의 저축보유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도시가구의 소득증대로 저축
여력이 증가한 가운데 수익높은 저축수단이 확산 보급된데다 증권시장의
호조를 배경으로 일반 국민의 유가증권 보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포항제철 주식을 비롯한 국민주 보급시책 등으로 유가증권 보유가 늘어난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저축보유 가구가 늘어난 반면 차입금 보유가구도 작년
보다 1.1%포인트 늘어난 28.1%에 달했으며 평균 차입금 보유액도 작년보다
31.4%(37만원) 증가한 155만원에 이르렀다.
*** 1가구당 빚은 155만원 ***
차입금 보유 가구중에서는 주택구입을 위한 차입금 보유가구가 9.8%로
작년보다 0.8%포인트 늘었다.
이에따라 저축 보유액에서 차입금을 뺀 순저축보유액은 519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4.1%(132만원) 증가했다.
가구당 평균 저축률은 작년과 같은 31.7%에 그쳐 최근의 소비지출 욕구
증대를 반영했다.
*** 평균 저축률은 31.7% 작년 수준 ***
이중 정기소득 저축률은 33.5%, 임시소득 저축률은 19.9%로 정기소득의
상당부분을 저축하는 반면 임시소득은 소비지출에 충당하는 것으로 분석
됐다.
저축목적은 주로 자녀교육비 마련(32.8%), 주택자금마련(23.7%), 노후
생활 대비(20.3%), 재난대비(15.9%)등이 대부분이었으며 연령별로는 30대
이하에서 주택자금 마련, 40-50대에서는 자녀교육비 마련, 60대에서는 노후
생활 대비를 위한 저축의 비중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