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26일 동구에서 진행중인 "조용한 혁명"을 찬양하고
헝가리에 최혜국대우를 부여, 대다수 공산국에 대한 무역상 혜택을 금지하는
1974년 잭슨 배니크법 적용대상에서 이나라를 해제시켰다.
부시대통령은 헝가리가 민주체제를 선포한지 3일만인 이날 이나라에 최혜국
대우를 인정하는 일련의 문서에 서명했다.
이로써 헝가리는 미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들과 평등한 입장에서 가능한 한
최하의 관세율에 따라 미국의 시장에 진출할수 있게 된다.
지난 74년 미무역법에 대한 수정안으로 고헨리 잭슨 상원의원과 찰스
배니크 당시 하원의원에 의해 발의 통과된 이 법은 대외 이민을 제한하는
나라들에 대한 무역상의 혜택을 금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소련과 대부분의
동구 국가들에 적용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헝가리가 지난 9월16일 의회의 승인을 얻은 자유화법에 따라
이민자유를 허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있은 서명식에서 헝가리 국민이 동구를 휩쓸고
있는 민주화물결의 정상에 서 있다고 찬양하고 "동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자유화 움직임의 진전에 대한 우리의 지지를 아무도 의심하지 못한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