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인종군 폭행치사사건과 관련, 연세대총학생회측대표 김도균군(22/
부총학생회장/기계공4)과 각 단과대학 학생회장 7명은 24일 하오 4시30분께
동양공전 총학생회장 김훈군 (20/기계공1)과 동양공전학생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공양공전 운동장에서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성명에서 김군은 "2만여 연세대생을 대표해 억울하게 죽어간
설인종군의 명복을 빌고 3,000여 동양공전학우와 유가족, 4,000만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설군도 우리와 같은 민주학우였다"고 밝히고
"이런 비극적인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공안정국은 즉각 학원프락치,
학원사찰등 학원탄압행위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동양공전총학생회측은 24일 부터 오는 27일까지를 설군 애도주간으로
정하고 각종 학내외 행사및 시위등을 자제하기로 했으며 연세대총학생회측
으로 부터 각 중앙 일간지에 사과성명을 게재할 것으로 약속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