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급강 생산/사업다변화 모색 ***
지난 19일 포항에서는 포항 제출을 비롯한 국내의 30개 철강회사 사장단이
모여 "철강21세기 운동"을 펴나가기로 결의했다.
이운동의 주요골자는 철강업계가 내년부터 오는 95년까지 4조원을 투자,
생산기술을 혁신시켜 제품고급화를 이루어 나간다는 것이다.
이날 사장단은 이운동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연내에 업계 학계 연구계
정부관계인사들로 구성된 철강공업 부가가치향상 추진본부를 발족시키고
하는등 보완책까지 마련했다.
이에따라 철강업계는 기존 설비를 고급강 생산체제로 전환하는 다품종
소량의 전문생산체제로 갖춰나갈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철강산업 기술 일본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사장단 ***
사장단들은 이번 결의를 계기로 철강산업의 기술을 일본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를 잡아놓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철강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우리철강산업의 수준이 최신설비를 바탕으로
한 보통 강생산으로 장기적으로 철강선진국의 위치에 설수 없다는 판단에서
이다.
국내 철강소비산업의 수요 패턴도 점차 고도화되고 있는데다 후발국들이
우리의 생산과 수출구조의 취약성을 이용, 공략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철강생산구성비를 보더라도 지난해 보통강이 91.1%, 특수강
8.9%로 일본의 70년수준에 못미치고 있는점이 취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외에도 임금인상 원고등 경영여건의 변화가 산업체질 강화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기에 이르렀다.
실제로 지난상반기중 우리 철강24개사의 매출액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8.2% 증가에 그친반면 일본은 9%나 늘었고 경상이익 역시 우리가 42.3%나
감소한반면 일본은 21.8%의 증가세를 보여 대조적이다.
*** 새로운 시장 상품개발 사업 다각화로 활로 열어가...철강업체 ***
이러한 가운데 국내철강업체들은 요즘 새로운 시장과 상품개발은 물론
사업다각화로 활로를 열어가고 있다.
포철의 경우 석탄 화학 정부통신분야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나고 있다.
동부제강은 철강제조기계 사업을 추진중이며 장기적으로는 엔지니어링
분야의 진출을 구상중이다.
철근생산업계의 경우 국내 건설경기의 호전기대로 활황을 누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가수요 현상까지 일고잇다.
신도시건설계획이 추진되고 잇는데다 서해안개발사업등이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냉연강판 아연도강판 등 강판류는 각업체들이 생산시설을 크게
늘린데다 자동차 전자제품등의 생산활동 위축으로 수요마저 큰폭으로
줄어 재고부담이 큰 실정이다.
강관의 경우 수출이 부진한대신 노후관개체등 내수가 크게늘어 현상
유지를 해오고 있다.
철강업계의 전문가들은 철강산업의 경기는 올하반기부터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 앞으로 점차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상반기중14.5% 감소세를 보였던 수출도 하반기중에는 20.8%의 신장세를
보일것으로 에상되고 내수역시 8.4%의 안정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 VRA 매듭단계 대미수출 숨통 ***
또 그동안 미국과 줄다리기를 벌여왔던 VRA(자율규제협정)도 마무리단계
여서 대미수출도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특히 포철의 경우 UPI사에 연간 70만톤씩의 핫코사에 연간 70만톤씩의
핫코일을 수출할수 있게돼 안정적 경영실적을 쌓을 수 있게 됐다.
상장사중 철강업종으로 분류된 업체는 강원산업 포항제철 동국제강
연합철강 동부제강 삼미종합특수강 인천제철등 20개사이다.
철강주의 주가는 지난12월 중순이후 거의 1년가까이 조정국면을 맞이
하고 있다.
최근 저가주인 일부종목에 거래가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25일 주가이동
평균이 75일 평균선을 하향돌파하는데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증권관계자들은 철강주가 올들어 장기조정국면에 놓인것은 지난해 큰폭으로
오른데따른 경계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 주가 조정국면, 연말께 상승기대 ***
따라서 이번 조정기간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측되는 연말께부터 재상승의
가능성이 높은 장기투자업종으로 분석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철강업종의 경기 예측시 건설 자동차 조선 전자 일반기계등
과련산업의 경기동향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