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8일 하오 센튜리 플라자 호텔에서 로스앤젤레스등
서부지역 거주 교민초청 리셉션을 갖고 "조국의 발전을 빌며 해외에서
고생하시는 동포들의 손이라도 한번 잡아보자"며 교민들과 일일히 악수를
나누며 인사.
노대통령이 악수를 하는 동안 교민들은 "실제 만나보니 정말 멋있네요"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 라는 등 저마다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바람에
리셉션 진행에 상당한 차질.
노대통령은 인사말을 하기전 "서부 여러지역에서 먼길을 오신 분이 많을
텐데 지진 참사가 일어난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오신분이 있느냐" 고 묻고는
여러곳에서 "여기 있읍니다" 고 큰소리로 답변하자" 저분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자" 고 선도.
노대통령은 "혹시나 우리동포들중 희생자가 있는가 해서 이곳 외무부
관계자들에게 시간 시간마다 교민의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하자
교민들은 환호.
노대통령은 "바쁜 일정에 피로해 있었는데 동포들의 힘찬 목소리를 들으니
또 다시 힘이난다" 면서 교민들의 실상과 어려움들을 정취.
*** 폐쇄된 북한 개방시키기 위해 남북 신뢰감 갖는 것이 중요 ***
노대통령의 말이 끝나자 교민들은 "조국에 재난이 있으면 내집에 불이
난것 처럼 달려갈것" (이민휘 LA 올림픽 후원회장) "조국이 잘돼 평화통일이
될수 있도록 해야한다" (이관옥 LA평통 자문위 회장)는 등의 발언을 했고
교민들은 이때마다 큰 박수로 호응.
이에 대해 노대통령은 "폐쇄된 북한을 개방시키기 위해 우선 남북이
신뢰감을 갖게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강조하고 "북한이 하도 고립된 방향
으로만 나아가 심지어 소련에게까지 <중신 좀 서주시요>라고 부탁했으나
잘 돼지 않고 있다" 고 어려움을 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