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총재들은 19일 상오 6개월만에 재개된 회담을 통해 5공청산과 민주화
등 주요현안과 관련, 그동안 3당원내총무회담과 정책위의장회담에서 절충돼
문안이 조정된 골격을 유지하는 선에서 크게 6개항의 합의사항을 마련했으나
5공청산등이 안됐을 경우의 야권공동대처방안을 합의사항에 포함시킴으로써
강력한 대여자세를 견지.
이날 상오 8시부터 국회귀빈식당에서 시작된 회담에서 김대중평민, 김영삼
민주, 김종필공화당총재는 2시간반에 걸친 회담이 끝난후 대변인을 통해
"5공청산의 연내 마무리와 제반 민주화조치를 위해 3야공조를 확고히 할 것을
다짐한다"며 서두에 야권공조회복을 강조하고는 6개항에 걸친 대여 촉구사항
을 제시.
전날 열인 3야정책위의장회담에서는 연내에 5공청산이 안될 경우에 야권이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에 대해 완전한 합의를 보지 못했으나 총재회담에서는
"우리는 노대통령이 약속한 중간평가등 모든 방법을 통해 노정권퇴진을 위해
적극 투쟁키로 했다"고 쉽게 합의해 대여포문을 연것.
3당총재회담에서는 또한 그동안 평민당측이 합의사항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
한 공안정국해소방안과 민주당측이 요구한 5공청산과 예산심의연계방안도
결국 6개항에 포함시키는데 성공했으나 공화당측의 반대로 안기부법과 국가
보안법개정에는 의견일치를 보지 못했다고.
이날 3당총재들은 회담개시초반 15분동안 식사를 모두 마치고 본격적인
회담에 착수했는데 보안법과 안기부법을 놓고 30-40분간 논의했으나 절충에
실패.